“이 책은 공간과 사물간의 연관성을 탐험한다.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 품 안에 들어왔고, 또 어떤 모습으로 멀어져 갔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이 에세이들은 독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독특한 이미지와 경험, 그리고 잔잔한 감동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마이애미대학교의 명예교수이며 극작가인 하워드 블래닝의 추천의 글입니다.

작가는 어떤 공간, 사물, 요소와 만나는 첫인상은 특별하고 그 순간의 경험은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를 특별하게 장식해 준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의 존재하는 평범하고 소박한 공간과 사물들에서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이들을 감상하는 핵심은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달려있고 이것이야말로 삶의 질을 한결 높여준다고 말합니다.

진지한 감상은 어느 정도의 안목과 연륜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지그시 둘러보면 그 공간, 그 사물이 어느 순간 손짓을 한다는 군요.

그 순간 그 공간과 사물이 비로소 나의 것이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주의 깊게 보고 느끼고 음미하는 안목을 길러야겠습니다.

광장과 시장, 동네와 카페, 공공디자인 이 모두에 예술의 리듬과 세련된 감각이 있으므로 이 자체를 즐기기를 원한다면 앞으로의 삶의 여정이 몹시 흥미로워질 것입니다.

7월, 일 년의 한 가운데쯤에 서있습니다.

무더위 속 성하의 계절이지만 한 꼭지씩 느릿느릿 재미있게 읽으시면서 사물과도 좋은 친구되시기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김경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