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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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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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지은이 : 황대권
황대권님은 농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제3세계 정치학, 제3세계 혁명론 등을 공부하던 중 85년 안기부에서 조작한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13년 2개월 동안을 감옥에서 살았다. <야생초 편지>는 감옥이라는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 100여종에 가까운 들풀을 심고 가꾸며 혹은 거미나 사마귀 같은 작은 벌레와 더불어 살아가며 관찰을 통해 깨닫는 생명세계의 경이로움을 적은 글모음이다. 또한 몇 페이지쯤 건너 숨어있는 들풀들의 모습은 아지랑이 이는 밭고랑으로 우리를 데려가기도 한다. 어렵게 구한 풀 씨를 심고 가꾸며 들풀 모듬 샐러드를 만들고 물김치를 담구고 쨈을 끓이고 잘 말려 갈무리하여 차까지 달여 마시는 님은 영혼의 무한한 자유로움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작가는 현재 생태주의자이다. 산업화된 농업은 잡초를 박멸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농약을 뿌리고 농약에 절은 풀 씨를 먹고 새들이 죽어가고 따라서 다양한 생물종이 사라지고 결국은 사람이 먹을 야채를 기르기 위해 심각한 환경오염과 생물의 다양성을 파괴한다고 말한다. “야초가 쓸데없이 그 자리에 난건 하나도 없어요. 다 자연이, 그 땅이 필요해서 야초를 그 자리에 키우는 것이죠”라는 작가의 말대로 올 봄에는 들풀들에게도 다정한 눈인사를 꼭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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