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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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 저편 '
지은이 : 알렉스 쉬어러
여름의 시작이랄 수 있는 6월이다. 6월의 싱그러움속에 웬 죽음이야기? 그러나 절대로 칙칙한 이야기가 아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때로는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작가는 어린소년 해리를 통해서 가족에 대한, 삶에 대한 애정과 깊이를 좀더 생각해 보게 한다. 누나와 싸우고 문을 쾅 닫고 나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화물트럭에 치어 하늘나라로 간 해리. 누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나 죽으면 엄청 후회할 거다”. 해리는 간절히 원한다. 누나에게 마지막으로 내뱉은 이 잔인한 말을 거두어들이고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해리는 미처「끝내지 못한 일」을 하고 싶어 지상에 내려온다. 누나를 찾아온 해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자기가 찾아왔음을 알리고 얼마나 누나를 사랑하는지 느끼도록 한다. 그리고 기진맥진한 채 정말 갈 때가 되었음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때가 되었음을 깨닫고 이제껏 짓눌려왔던 엄청난 짐에서 벗어나 잔잔한 평화를 느낀다. 그리고「블루 욘더」라고 부르는 거대한 생명의 바다를 향해 간다. 더 이상의 내가 아닌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물질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죽음의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서있다. 또 이미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했다. 죽은 후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야한다면 그것은 너무 힘들고 아픈일이다. 그래서 잠자리에서 결심했다. 아픈 말 하지말고 독한 생각 품지말고 너그럽게 봐주자. 길눈도 어두운데 이 다음에 헤매지 말고. 해리는 영웅이다. 그 나이에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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