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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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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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나그네'
지은이 : 이명환
이 책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남일녀를 낳아 기르며 살림을 꾸려가며 틈틈이 써 온 생활의 단상들을 모았다. 우리네 모두의 삶과 닮아 있으면서도 평범함 속에 그녀만의
생의 열정과 비범함이 돋보이며 조용한 미소속에 한장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耳順의 나이에 순박한 눈꽃 속에서 스키를 타며 커피 한잔의 행복속에 빠져드는 모습～
이십여일 동안 폼페이, 피렌체, 비엔나, 인스부르그, 스위스를 여행하며 내적 침묵에 관한 단상까지 써 내려간 유럽여행기, 토마스 머틴의 자전적 수상집 ‘절충산’에 대한
각별한 감명의 경험을 쓴 ‘특별한 은총의 하루’
어쩌면 조금은 구차할 수 있는 ‘나의 유년’은 경쾌한 매미소리를 들려줌으로서 우리들을 추억 속에 한 장의 옛 사진을 꺼내 보게 한다.
이태준 선생의 ‘무서록유감’ 은 또 어떤가!
나도 저자처럼 세 번 정도 정독하고, 잠시 눈을 감고 정좌해 보기도 했다.
음악에 젖고, 책에 취하고, 자식들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다시 그들이 一家를 이루고 손자, 손녀를 만났을 때의 행복한 모습!
모두가 다 소박한 꿈을 찬찬이 가꾸어 나간 ‘生의 찬가’ 같아 잔잔한 미소로 이 책을 덮는다.
그래! 나도… 그녀처럼, 꼼짝않고 고여 있는 물같은 현재를 그림처럼 환상적으로 만들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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