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경험이며 우리에게 어떤 의의를 갖게 하는가?
이 책은 오늘의 우리 문학을 일구는 55인의 문인들이 직접 꼽은 위대한 저술 등을 통해 근원적인 답을 풀어 주고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단연 이 땅의 최고라 할 수 있는 이들 문인들은 무슨 책을 읽으며, 어떤 책 속에서 영감을 떠올릴까.
보다 정밀한 독서법과 책찾기의 새로운 길을 가이드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인들의 공개되지 않은 서가로 잡아 끌며, 책향기가 그윽한 그 곳에서, 지나간 역사 속에서 인류와 함께 한 위대한 책들은 어떤 것이며, 그것들은 우리 삶에 무엇을 전하고자 했으며, 우리에게 어떤 기여를 해왔는가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를 각각의 문인들의 진솔한 독서체험을 통해 전해 주고 있다.
우리 문학에 큰 흔적을 남긴 윤동주, 백석, 김수영, 일연, 허난설헌, 김시습 등을 비롯해서 도스토예프스키, 에드거 앨런 포,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니체, 앙드레 지드, 토머스 엘리엇, 밀란 쿤데라, 막스 피카르트, 보르헤스, 생텍쥐페리,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장자, 헨리 데이빗 소로, 고골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콜린 윌슨, 마르케스 등등
동서양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아껴가며 다시 읽는’ 저작들을 알기 쉬운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무릇 책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이룬 글쟁이 55인이 말하는 은밀하고 독특한 사연의 독서 체험과 인생담, 그리고 깊이 감명받은 명저들에 관한 독서담을 통해 이 책은 지금 우리 삶의 의미를 되묻고, 과거에서 미래로의 오솔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살아가며 사랑하며 깊어가며 다시 꿈을 꾸어 보며 읽어봐야 할 책들의 목록을 살피는 이것만으로도 뿌듯함이 밀려온다.
세상의 속도에 따르지 않고 적어도 한 달에 한 권 독서여행을 떠나는 우리 독서회원분들.
읽었던 책들은 다시 들춰보는 감회에, 낯선 책은 신선한 설레임으로 시간의 두께, 책의 유혹에 빠져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