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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지은이 : 최 인 호
“행복이란 어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지요. 작은 것을 갖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알면, 행복을 보는 눈이 열리겠지요.”(법정)
“작고 단순한 것에 행복이 있다는 진리를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밤이 돼야 별은 빛난 듯이 물질에 대한 욕망 같은 것이 모두 사라졌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최인호)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는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4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 자아와 진리 · 시대정신과 고독 · 삶과 죽음’ 등 11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대화형식을 취하기에 미사여구가 생략된 그들의 언어는 주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관통하면서도 품 넓은 여운을 남깁니다.
불가의 수행자로 가톨릭 신자로, 각자의 종교관에 바탕을 두고 대화를 풀어가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두 갈래가 아니고 ‘문학’이라는 ‘종교의 도반’으로서 한 시대를 같이 느끼고 살아온 그들이기에, 둘의 언어는 ‘절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고 넓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죽음마저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떠난 두 사람,
이 가을, 수행자들이 던지는 ‘화두’가 여러분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가길 고대합니다.
- 도서추천위원 최 혜 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