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점기행
글. 사진 김언호
출판사 한길사의 창립자이자 출판인 김언호작가가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의 서점을 직접 방문해 변함없이 서점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 서점인들을 인터뷰하며 엮은 서점기행기이며 화보집입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일은 한 시대의 정신과 사상을 구현하는 인문학적 미학적 탐험이다.”
“종이책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음을 세계의 명문서점에서 발견했고, 책의 존귀함과 서점의 역량을 새삼 각성하고 있다.“고 돌아보며
디지털문명시대에 서점의 길, 출판의 정신을 힘주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한 권의 책이란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다.
인간의 열려 있는 사유를 담아내고 체계화시키는 책이야말로,
그 책들이 모여있는 서점이야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이다.
지혜의 합창소리다.
나의 여행의 궁극은 도시의 거리거리에 열려 있는 서점들이다.
서점은 총체적인 문화공간, 담론공간이다.
인간 정신의 유토피아다.“
책만들기 40년을 맞으며 책 곳곳에서 책을 예찬하며, 한 시대의 출판을 일으켜 세우는 지적, 문화적 역량은 ‘독자들의 책읽기’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폐쇄된 기차역이 서점이 된 영국 안위크의 바터 북스와 800년 세월의 고딕교회가
서점이 된 네델란드 도미니카넌 서점, 20세기를 빛낸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프랑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등 책 속에 소개되는 전통어린 서점들을 독서회 회원분들과 함께 떠나보고싶은 여행지의 꿈으로 키워 봅니다.
애서가와 탐서가들은 책과 함께 친구가 되고 하나가 된다고 합니다. 중세 고위 성직자이자 애서광이었던 리처드 드 버리의 책의 찬가를 함께 낭송해 볼까요.
“책들이여
너희들은 생명의 나무이니
인간의 정신을 살리고
메마른 지성을 촉촉이 적셔 주는구나.“
- 도서추천위원 홍 성 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