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예찬
지은이 최재천
이 달의 도서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최재천 교수의 ‘거품예찬’을 선정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거품’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선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저자는 ‘거품’이라는 키워드를 ‘자연과학의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다, 자연은 무모하리만큼 많은 알과 씨를 뿌리는 낭비적인 삶의 방식을 택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라고 설파하면서 자연, 인간, 사회를 관통하는 저자만의 해박한 통찰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5부로 나눠진 이 책에서 생명진화, 인간과 동물, 베품과 나눔, 삶과 죽음 등 사회 전반에 관한 통찰을 담아내면서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의 시선으로’ 더 나아가 ‘자연과 인간, 우리 삶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생태학의 관점’으로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저자는 ‘인간 생태계’를 자연에 담아 ‘인간 간의 신뢰’를 진화 생물학 관점에서 사유하면서 자연계가 그렇듯 인간도 ‘협력관계의 진화’를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학문간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린 통섭(consilience)의 아이콘이자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최재천 석좌교수,“사랑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없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동하게 된다.”는 저자의 생각이 신록의 계절을 맞아 더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 도서추천위원 최 혜 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