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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7 15:31
독서회저널(240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3,154  
'옛 그림 속 여백을 걷다'

지은이 : 김정숙

어느 작가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일은 세상과 더 멋진 관계를 맺는 일이다. 이 세상은 우리가 듣고 보고 더듬고 느낄수록 그만큼 더욱 풍요로워 진다“라고 말합니다.

‘옛 그림 속 여백을 걷다’라는 이 책은 우리 옛 그림 중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 사랑, 인생, 꿈’이라는 4가지 주제를 갖고 30여 화가의 작품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림 하나하나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그저 스쳐지나버렸던 선, 점, 꽃잎 하나에서도 자기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랜세월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는 작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을 보는 2가지 관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읽기’와 ‘마음으로 보기’입니다. ‘눈으로 읽기’는 그림의 형식적인 측면과 작가의 인생에 대

한 이해로 보아야하기 때문에 선, 먹, 여백과 같은 동양화의 조형적 특징과 소재가 상징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어야 비로소 그림 한 점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경지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림을 제대로 보려면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줄 알아야 된다고 전합니다. ‘전시장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그림에서 몇 걸음 물러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봐야하고 그렇게 하면 어떤 분위기나 기운 같은 것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마음으로 보는 순간이다.

진실로 작품을 내 가슴에 담고자 한다면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의 눈이 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 너머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 때 그림 보기가 즐거워지고 그림도 비로소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라고 설파합니다.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7월, 우리 옛 그림을 통해 풍류와 멋을 즐길줄 알았던 조상들의 낙천적인 심성, 소망, 사랑, 고난 극복의 저력 등을 맘껏 공감할 수 있는 풍요로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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