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식탁에서 인문학을 맛보다
지은이 : 조성관
요즘 TV채널만 돌리면 온통 먹방. 그저 먹고 수다하고, 마시고 맛집 탐방하는 뻔한 프로그램에 질리고 있는 요즘 이책이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릅니다.
이 책은 맛으로 떠나는 유쾌한 지적여행이라 할까요. 음식 속에 담긴 역사적, 예술적, 문학적 사건과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식탁을 따라가다보면 음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맛있는 지식에 책을 덮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한 음식 에세이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인문교양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천재시리즈를 펴낸 천재전문가이며, 국제 지니어스 연구소장(전 주간조선 편집장)이며,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니어스 테이블>을 운영중입니다.
‘요리는 눈으로 즐기고 코로 맡고 귀로 맛보는, 손끝으로 만져지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아주 특별한 예술’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전체 내용은 네 개의 큰 장으로 구성되며, 천재들의 일화, 음식 속의 문학적 요소, 영화 속 스토리텔링을 다채롭게 탐구합니다.
대표적인 미식가로 괴테, 바흐, 하루키, 백석을 꼽습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야기속 마들렌 과자는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을 불러줍니다.
이 책 프롤로그에서 ‘당신이 살 날이 하루 남았다면 어떤 음식을 먹겠느냐?’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우리가 고향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소울 푸드(Soul food)는 누구에게나 영원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더위에 지친 입맛이 살아나는 가을이 다가옵니다.
‘가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였지’ 인생음식, 소울 푸드를 꺼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 : 홍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