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내게로 왔다.

                                                    지은이: 김미라

​"당신 덕분에 세상에 특별한 울림을 갖는 말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진통제가 되어주고 해열제가 되어주고 정신을 번쩍들게 해주는 말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 세계가 확장되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고마워요, 당신 때문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갑니다."

이 책의 저자 김미라는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의 날개위에> <당신의 밤과 음악>을 비롯, 현재 KBS 클래식 제1FM <세상의 모든 음악>을 집필하고 있는 정평 높은 방송 작가입니다.

이 책은 감성사전을 넘어, 폭 넓고 다양한 문화전반을 만나게 합니다.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애정, 뒤에 감춰진 것에 대한 이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의 가치'등을 지은이 방식으로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 진화하고, 인간관계가 각박해지며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기 힘든 현대 생활, 지은이는 "단어 하나가 내게로 와서 세상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균열을 메워주고, 어떤 용어 하나가 잠들었던 나의 감각을 깨우기도 합니다."라며 상처 받고 소외 받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줍니다.

더불어 대강 지나가듯 알고 있었던 '징크스, 카리스마, 라르고'등과 같은 익숙한 용어들의 의미도 역사적 유래나 어원을 짚어주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설익은 상식들을 정확하게 알게 합니다.

사랑한다는 무수한 표현중에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건 세계가 확장되는 일"이라고 표현하는 김미라 작가,

​바쁘다는 핑계로 책 읽기가 쉽지 않는 요즈음, 아무 때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잠자던 감성에 일격을 가하는 이달의 책 함께하시면서, '근사한 여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도서추천위원:최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