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작가 카렌 블릭센은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스웨덴 출신 귀족인 사촌과 약혼직후에 케냐에 정착했고, 커피농장 결혼생활 등이 모두 실패하여 고국 덴마크로 돌아갔다.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매독에 걸려 평생 고통에 시달렸으나 ‘이자크 디네센’이라는 필명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발표하여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균형감각이 손상되고 걷기가 어려웠으며 궤양의 합병증으로 거식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낡은 자전거를 타고 이웃집을 방문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똑바로 앉아 있기도 힘들때도 비서에게 구술하여 소설 쓰기를 계속했다." 

이 책은 18세기 위대한 작가부터 버지니아 울프, 이사도라 덩컨, 제인 캠피언 등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주목받는 현대의 젊은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131명의 여성 예술인들의 '하루 생활습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스>에서 편집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글을 기고하는 저자 메이슨 커리는 우리 모두 24시간을 똑같이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을 이루는가에 대해 이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400여년간 이름을 알린 화가, 소설가, 조각가, 안무가, 설치미술가, 영화감독 등등 131명의 여성 예술인들의 '하루 루틴'을 통해 지독하리만큼 치열하게 살아낸 그녀들의 일상 생활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일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완성되는 작업일거라는 예상은 착각일 뿐이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자발성과 몰입, 자기 규율과 자기 반성, 엄격한 루틴, 스스로와 맺은 약속과 원칙 등을 지켜간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는 이즈음,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이 책의 주인공들 처럼 '좋은 습관'으로 더 나은 자아를 만들어 가시기 바라며 버지니아 울프의 말을 읊조려 봅니다.

"시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한 사람의 얼굴을 바꿔놓듯이 습관은 인생의 얼굴을 점차적으로 바꿔놓는다."

- 도서추천위원 : 최혜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