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뉴욕 수업
지은이 : 곽아람
“어쩌면 나는 내게 가장 서툰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노는 것도 즐기는 것도 일에서 벗어나 오직 나 자신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모두 낯설고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뉴욕, 때로는 난감했던 이 거대도시에서 나는 나를 발견하고 내가 되는 법을 공부했으며 호퍼의 그림 속 얼굴들을 만났다.”
30대 후반 여성이 난생 처음 해외에서 살며 뉴욕이라는 거친도시와 그리고 스스로와 한판 붙으며 겪은 좌충우돌의 견문록.
서툴과 낯선 도시에서 외롭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고, 왜냐하면 “내가 나를 데리고 다닌 1년 이었으니까” 라고 말합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그렇게 지루해하던 루틴. 하지만 루틴이 생김으로써 드디어 안정감을 갖게 된다는 사실.
여행할 때는 새로운 것이 좋았지만 거주하게 되니 익숙한 것이 좋아졌다지요.
7월입니다. 사방이 진 초록색으로 변하고 시원함 찾아 어디든 떠나보고 싶은 때이기도 하지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마주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 어찌할 수 없는 뉴요커임을 느꼈습니다. 꼭지마다 자리한 호퍼의 그림을 보며 한여름 뜻밖의 즐거움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도서추천위원 : 김경심 -